30일 비전위원회 2차회의
5대 목표·10대 추진전략 논의
충남도 양성평등 비전 2030 청사진이 나왔다.
자원배분의 성별격차 해소 등 5대 목표와 남녀동수 참여, 공공적 돌봄 생태계 조성 실현 등 10대 추진전략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도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성평등 비전위원회’ 두 번째 회의를 열고 비전체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4월 발족한 이 비전위원회는 올 연말 수립·추진 중인 양성평등 비전에 대해 전반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안희정 충남지사,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등 전국적 인지도와 지역 대표성을 갖춘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그동안 연구를 통해 도출된 양성평등 비전 체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위원 간의 비전체계 확정을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제시된 비전체계(안)은 5개의 비전(안)과 함께 5대 목표, 10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5대 목표로는 ▲자원배분의 성별격차 해소 ▲젠더기반 동등한 참여 ▲돌봄의 분담과 책임의 공유 ▲차이를 인정하는 열린 지역사회 ▲안심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생활터전이 제시됐다.
10대 추진전략으로는 ▲남녀동수 참여 실현 ▲젠더 거버넌스 확립 ▲공공적 돌봄 생태계 조성 ▲일과 생활의 균형 ▲다양한 삶의 공존과 선택권 강화 ▲양성평등 의식의 성장과 실천 ▲평등한 일터, 좋은 일자리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른 자원 배분 ▲마음 든든한 폭력안전망 구축 ▲모두가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 등이 꼽혔다.
도는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 비전체계를 최종 확정하고, 충남넷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의견 수렴에 이어서는 타운홀 미팅,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대표과제를 발굴해 올 연말까지 비전 수립을 최종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안희정 지사는 “양성평등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반드시 풀고 가야 할 숙제이자 부단히 노력하고 공부해야 할 과제”라며 “비전위원회와 함께 차별의 구조와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을 수립해 존경과 배려가 함께하는 양성평등한 충남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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