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공감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할 것” 각오
대전문화재단 새 대표이사에 이춘아 한밭문화마당 대표가 최종 낙점됐다.
대전시는 지난달 말 공고한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에 모두 15명의 지원자가 서류를 접수했으며 이중 이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춘아 대표는 지역문화예술계에서 오랜 기간 경험과 연구를 통해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었다”며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문화재단 대내외 현안사항을 소통과 화합으로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지역 문화계에 몸담으며 다양한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내외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대표가 행정 업무 경험이 없는 점 등을 들어 대표이사직을 잘 소화해낼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이 대표는 “문화단체 입장에서 많은 제안을 했는데 이제 그 제안을 받아서 일을 한다고 하니 전략적으로 조직을 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구상하는 전략과 방향을 직원이 함께 공감하고 움직이는 3년의 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여자대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문화복지협의회 연구실장, 유성문화원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밭문화마당 대표,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문화소위원회 위원, 한국문화복지협의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 대표는 신원조사를 거쳐 내달 중 임명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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