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차조사 때 90%가 우레탄 희망
새로운 KS기준 등 연말께 발표 예정
환경기준 제약 안받는 마사토 선호할듯
우레탄트랙 교체 수요조사가 29일로 마감되는 가운데 학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사토 선택시 친환경 우레탄보다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환경기준으로부터 제약을 받지 않아 공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 학교운동장 우레탄트랙에서 유해 중금속이 검출된 학교 63개교 중 10개교만이 조사 결과를 제출했다.
10개교 가운데 친환경우레탄 트랙 희망학교가 6개교, 나머지 4개교는 마사토를 희망했다.
앞서 1차 수요조사 때는 57개교(90%)가 친환경우레탄 재시공을 선호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에서 “관리가 편하다는 이유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우레탄 트랙을 제시공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대안으로 마사토가 주목받고 있다.
이미 서울과 경기, 강원, 부산, 전남, 전북, 경남, 충남, 제주 등 9곳이 마사토 전환 방침을 굳혔고 나머지 교육청도 마사토로의 전환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의 경우 마사토 채택 학교에 예산을 우선 배정한다고 밝혀 일선 학교들이 우레탄에서 마사토로 선회하는 분위기이다.
친환경우레탄 트랙을 원하는 학교들은 올해 연말께 새로운 한국산업표준(KS)이 나온 때까지 교체 공사를 보류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KS기준에 새로운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포함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친환경우레탄을 선택할시 학생들의 야외 체육활동 등에 차질을 빚게 돼 마사토로 재시공하겠다는 학교가 늘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마사토 교체를 희망하는 학교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다만 우레탄 트랙은 KS기준이 만들어져야 가능해 확실한 교체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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