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게 웃는 제16회 홍성마라톤 대회 하프코스 우승자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안산 와 마라톤클럽 소속 피터 맨키위(28·케냐)씨다.
맨키위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어가 서툴렀지만, 한국 생활 5년째인 올해는 거의 모든 대화가 가능했다.
친구들도 많이 늘었다.
혼자 승용차를 운전해 대회에 참가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엔 동호회원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았다.
‘마라톤은 인생과 같다’는 맨키위씨는 “한국 마라토너들의 정이 너무 좋아 한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고, 한국어도 많이 배웠다”며 “달리는 시간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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