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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보스턴 제패기념 제16회 홍성 마라톤 대회가 28일 오전 홍성군 일원의 순환 코스에서 열려 개인 하프, 10㎞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홍성=박갑순 기자 photopgs@ |
이번 대회는 20도 안팎 온도에 선선한 바람 등 마라톤에 최적의 날씨와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환상코스가 어우러져 뜨거운 열기를 발산, 충절의 고장 홍성의 초가을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남녀 6㎞, 10㎞, 하프코스와 단체전(10㎞)에 참가한 3800여 명의 남녀 건각과 지역주민, 행락객 등 1만여 명이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를 벗 삼아 홍성 시내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참가자들은 홍주 종합경기장을 출발, 홍주요양병원,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민속테마박물관, 백월산 등으로 이어지는 충절의 고장의 빼어난 절경을 눈에 담으며 환상적인 레이스를 즐겼다.
각 코스 중반 오르막 등 난관도 있었지만,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들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극복하며 결승점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결승점에서는 함께 나온 가족과 친지 대회 관계자의 환영을 받으며 완주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남자부 우승자는 6㎞ 공병구(38)씨, 10㎞ 하동진(22)씨가 차지했으며 하프코스의 경우 케냐 출신 와마라톤클립 피터 맨키위(28)씨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6㎞ 전영서(15)양, 10㎞, 천안마라톤클럽 류승화(39)씨, 하프 같은클럽 이정숙(51)씨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단체부(10㎞)에선 보령마라톤클럽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대회에선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돼 마라토너들의 흥을 돋웠다.
홍성군 체육회와 각 자생단체는 이날 대회에 돼지고기 수육과 두부, 막걸리, 음료수 등을 준비, 마라토너들의 체력보충을 책임졌다.
대회 경기장 일원에서는 특산물 전시회 등 각종 이벤트행사도 열려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회 전 대지를 촉촉이 적신 빗줄기는 마라톤 시작과 함께 그쳐 마라톤 동호인들의 컨디션과 지역 주민의 나들이에 도움이 됐다.
홍성군 주민 정진구(37)씨는 “초가에 접어든 가운데 역사가 깊은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내 고향인 홍성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전국 아마추어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홍성=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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