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적률 상향 통해 사업 재개를 추진하는 대전 동구 대동2구역. |
LH 자체사업으로 개시해 2021년 1866세대 준공 목표
용적률 조정에 따른 과밀ㆍ혼잡 등 대전시 허용 관건
대전 동구 대동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용적률 300%까지 상향된다는 조건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체 사업으로 재개된다.
동구청과 LH대전충남지역본부는 25일 용운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2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변경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대동역과 대전여고 주변 대동2구역은 낙후된 생활환경으로 2006년 11월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에 지정고시돼 그해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나, LH통합 과정에서 중단돼 최근까지 방치됐다.
대동2 정비계획변경안은 기존 3개 블록의 공동주택단지를 분양과 임대 주택 2개 블록으로 축소하고 대동역 인근에 준주거와 단독주택 용지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LH는 대동2구역에 신혼부부와 저소득 대학생 등이 생활할 수 있는 행복주택 700호를 기존 임대주택용지(1만6654㎡)에 건설한다.
이곳에는 16㎡형 259세대와 26㎡ 140세대, 36㎡ 301세대의 임대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대동2구역 또다른 공동주택 용지(3만7563㎡)에는 일반 분양아파트 1166세대가 건설돼 59㎡형 766세대, 84㎡ 400세대가 조성된다.
LH는 이곳에서 지장물 조사후 내년 하반기 보상을 실시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역 방향에 위치한 세 번째 공동주택용지는 준주거용지와 단독주택용지로 용도변경돼 상권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대전시는 당초 대동2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행복주택 연결도로를 시 예산으로 건설하기로 해 사업비 부담을 줄여줬다.
다만,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분양 주택용지의 용적률은 기존 230%에서 300%로 상향 조정했고, 행복주택 용지는 용적률 250%까지 끌어올린 부분을 대전시가 승인할 것인지 관건이다.
또 어린이공원(4032㎡)과 소공원(4508㎡), 문화시설(8130㎡) 용지를 각각 폐지하면서 거주 환경에 대한 부분도 검토 대상이다.
시는 그동안 도시 경관과 환경을 위해 고밀도개발을 억제해 용적률을 250% 이하에서 유지해왔다.
LH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LH의 모든 신규사업이나 지분투자 사업은 내ㆍ외부의 사업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는데 대동2에서 용적률 상향돼야 시작할 수 있다”며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으로 결정고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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