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도입 앞서 시민들의 합의성 필요 의견도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적인 모델과 정착 방안을 위해서는 이용자의 안전한 이용과 나이, 장애, 교통수단 등 균등한 서비스 수준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5일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전 정책엑스포 2016 ‘대전 트램의 성공 모델과 정착 방안’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명수 대한교통학회 충청지회장을 비롯해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김종남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김영찬 대전한교통학회 회장은 “완전한 도로를 완성하려면 교통류별로 교통제어가 필요하다”며 “안전시설을 미리 검토해 차량 신호등과 트램신호등 연계 운영 등 시범사업 기간 중 관련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완전한 도로를 완성하기 위해 보행, 차량, 대중교통, 자전거 등의 개별 교통류에 균등한 서비스 수준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장 연구원은 “트램은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권 보장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대전 트램은 대중교통의 네트워크 구축 차원에서도 필요하며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중점적, 전략적으로 가져간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수요 맞춤형 교통 이용자,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트램의 도입에 대한 제도 방안 마련과 함께 지속가능한 교통이라는 시민들의 인식전환과 합의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종남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은 “지속적인 학습이나 논의를 통해 트램을 결정하는 과정, 즉 시민합의 과정이 부족했다고 본다”며 “트램 도입을 위해서는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공론의 장을 만들어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과 생활패턴 전환 계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성일 중도일보 부국장은 “트램을 놓아야 하는지 아직 시민들이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단점보다 장점을 부각시키고 그 부분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세계적으로 트램의 성공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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