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전날 자정까지로 시한을 정해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청문 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이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4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1993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당시 경찰 신분을 숨겨 내부 징계를 모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고,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 후보자 사퇴와 함께 우병우 민정수석의 부실 검증 논란으로 확산시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박 대통령의 경찰청장 임명을 놓고 야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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