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생활권 특화설계 공모 조감도 |
금강수변과 원수산근린, 무궁화테마, 중앙공원 등
설계특화 4-1생활권 공동주택 9월부터 분양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금강과 원수산, 전월산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4대 명품공원이 조성된다.
검찰 수사와 국세청의 양도소득세 수정신고 등의 여파 속에서도 특화설계로 관심을 끌어온 4-1생활권 공동주택이 분양에 성공할지도 주목된다.
행복청은 24일 정부세종청사 제2공용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원과 공동주택, 공공건축물 등 도시특화 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우선 금강 남측의 3생활권과 4생활권 주민 입주에 맞춰 개장하는 금강수변공원을 비롯해 원수산근린공원, 무궁화테마공원, 중앙공원 등을 중점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연장 8.4km의 금강수변공원 중 오는 10월까지 1단계 사업(5.1km)을 먼저 개장한다. 주요시설은 엑스게임장 등 스포츠 시설과 장미정원, 피크닉장과 음악분수 등이다.
원수산 근린공원은 총 면적(334만8000㎡) 중 1생활권과 접한 152만㎡를 오는 10월까지 조성한다. 이미 개장한 8.4㎞의 산악자전거 공원과 17.6㎞의 둘레길에 이어 오는 31일에는 습지생태원도 개장한다. 이곳엔 산 중턱에 있는 논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초화류 26종 10만본을 심고, 관찰테크와 생태교육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행정 중추도시의 상징성을 위해 오는 10월 전월산 일원에 총 13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 테마공원을 착공해 2018년 하반기에 개장한다. 300종에 달하는 전 세계 무궁화 품종을 종합전시하고, 피크닉장과 잔디마당 등의 체험ㆍ여가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공원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중앙공원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전체면적 140만9000㎡ 중 연말에 착공하는 1단계(52만1000㎡)에는 이벤트광장, 초화원, 복합체육시설, 캠프닉(캠핑+피크닉), 예술숲 등을 조성해 개장할 예정이다. 2단계(88만8000㎡)는 금개구리 서식처 등을 감안해 다자간협의체 논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강남’인 4생활권(반곡동)의 대규모 공동주택단지(6개 단지 4758세대)는 9월말부터 분양한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P2 M2구역(계룡 784세대)과 L3구역(보성 362세대)으로, 시기는 9월말이다. 이어 10월초에는 P1 M1구역(롯데 1111세대)과 L2구역(신동아 592세대), P3 M3구역(포스코 1092세대)과 L4구역(817세대)도 10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금강과 괴화산을 활용해 ‘생태 특화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통경축을 따라 늘어선 저층형 입체녹화 주거동과 강변에 있는 생태특화 주거동 등을 통해 친환경적 도시 경관을 만들 예정이다.
주요 가로변에 있는 창의센터는 주민들이 음악과 미술, 영화, 연극 등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존 공동주택 단지의 헬스장, 도서관 등 획일화된 주민공동시설 유형에서 주민 간 문화적 교류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또 행복도시 최초로 색채특화구역으로 지정돼 공동주택에 적용된다. 금강변과 간선급행버스(BRT) 도로변을 중심으로 주거동 입면에 강조색을 적용해 다른 생활권 공동주택과 차별화되는 개성 있는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개별 공공건축물의 특화를 더욱 발전시켜 단지별 또는 생활권 전체를 특화해 행복도시 전체를 살아있는 건축박물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관광객뿐 아니라 건축 관련 전공자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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