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오중(교장 김문구)은 올해부터 2년간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서 학생들이 꿈과 끼를 펼쳐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가오중은 열정인·실력인·공유인을 인재상으로 설정하고 자유학기제 운영을 한 학기에 국한하지 않았다.
일명 '3P(Pre-Present-Post)' 연계 자유학기제로, 자유학기제 시작 전인 1학년1학기를 'pre', 본격 운영 시기인 1학년2학기를 'present', 끝난 이후인 2학년1학기를 'post'로 정의했다.
일반학기에서도 자유학기제의 다양한 수업과 평가 방법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연계,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열정인', 지식과 실력을 겸비한 '실력인', 남과 더불어 소통하고 나누는 '공유인'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편집자 주>
지난해 자유학기제를 경험했던 2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팀을 구성해 학교 일과 중의 자투리 시간이나 방과 후, 주말을 이용해 자율 동아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학력 증진을 위해 학습 우수 학생이 멘토로, 부진 학생이 멘티가 돼 멘티-멘토-코칭 하모니 프로그램을 진행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교사가 교과지도 및 매주 도달도를 확인하고 격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이 자율학습시간을 활용해 공부를 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고 있다.
가오중은 신입생을 위한 100일 기념 행사를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신입생들은 지난 100일의 생활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게 된다.
강당에 모인 1학년 학생들은 교사가 미리 준비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100일 떡을 나눠 먹는다.
연구학교 주제로 삼은 '자유인(주어진 여건에서 원하는 대안을 선택하여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사람)'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각 반별로 꿈 트리(Tree)에 미래를 설계해 타임캡슐에 보관한다.
자유학기제가 끝나는 시기에 개봉함으로써 자신들의 지나온 활동을 뒤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 참여중심의 수업으로 설계, 관련 교과 동영상을 시청하며 적극적인 발표를 유도한다.
여기서 '상콤(常Come)'은 수업개선을 원한다면 언제든 오라는 뜻으로 수업 성찰을 위해 교사나 학생들에게 수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달콤(달Come)'은 달마다 수업을 나누러 오라는 뜻으로 매달 교사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수업 나눔을 이루는 프로젝트이다.
평가도 3단계로 나눠 교과교육과정 전문성을 높였다.
우선 핵심역략 중심의 교과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활동 중심의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해 단원 특성에 맞는 수업방법을 적용했다.
또 교과 역량 요소별 평가 기록표를 만들고 학생활동상황을 수시로 기록하도록 했다,
수업공개 및 협의회를 통해 자료 공유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1학년1학기부터 일반학기 연계로 수행 평가 비중을 높이고 국어 40%, 수학 50%, 영어 50%, 도덕 60%, 과학 40% 등 과정중심평가를 지향하고 있다.
▲자유학기제 교원 역량 강화=교사들은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구회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1학년 교과 및 자유학기 활동 담당 교사 13명이 자유학기제에 맞는 다양한 학생활동 중심 교실수업개선 방안을 연구하고, 교과별 핵심성취기준을 분석해 진로요소 추출 및 재구성 방안 연구, 자유학기제에 적합한 평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가오중과 한밭여중 1학년 교과 담당교사 10명은 일명, 한가(한밭-가오)한 Moim(Men of improvement)을 만들어 교과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 개선에 대해 논의한다.
이밖에 희망 교사 12명이 독서 토론을 통해 교과연계 독서 수업 모델을 개발, 학생들의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