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 보일 듯...강수량은 비슷한 수준
올 가을에는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펼쳐질 전망이다. 비는 평년과 비슷하게 내리겠고, 태풍 1개 정도의 영향을 받겠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3일 가을철 기상전망 브리핑을 열고 “9~10월은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태풍은 8~12개가 발생해 이 중 1개 정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9월 전반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끼는 날이 많겠지만 후반엔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겠다.
기온은 평년(20.3도)보다 높겠고, 일시적으로 상층 한기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내려갈 때도 있겠다. 강수량은 평년(150.3mm)보다 비슷하거나 적겠으나 대기불안정과 저기압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다.
10월에도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겠다. 기온 역시 평년(13.6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날이 많아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강수량은 평년(52.1mm)과 비슷하겠다.
11월 역시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6.7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52.7mm)보다 적겠다.
가을철 태풍은 북서태평양에서 8~12개가 발생해 이 중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태풍 진로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주로 일본 남동부지역을 향하는 경로로 예상된다.
대전지방기상청 박난수 예보관은 “10월까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날씨가 이어지고, 11월부턴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질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일교차가 큰 날이 많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일 계속되는 폭염은 오는 26일 오후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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