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라진 애완견을 CCTV 추적을 통해 찾아 주인의 품으로 돌려줬다.
범인은 술에 취한 여성 공무원이었다.
홍성경찰서는 22일 상가 앞에 묶여 있던 반려견을 안고 도주한 40대 여성공무원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밤 10시 33분께 홍성군 홍북면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상가 호프집 앞에서 시가 120만 원 상당의 애완견(포메라니안)을 목줄을 풀러 안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애완견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CCTV를 분석한 후 A씨를 특정했다.
다음날 출근길에서 경찰은 A씨를 발견하고 범죄사실을 자백 받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술을 마시다가 개를 안고 이쁘다고 쓰다듬고 있었는데, 취했는지 그냥 와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줄을 풀었고 돌려주지 않은 점, 피해자가 신고한 점 등을 들어 단순 실수가 아닌 절도로 판단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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