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관군경 주요기관장 비상대비 훈련
대전시는 22일 오전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2016년 을지연습’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7500여명의 공무원이 시청, 구청 등 각 근무지로 비상소집 발령에 응소하며 을지연습을 시작했다.
을지연습에 참여하는 공무원은 충무시설에 입소해 25일까지 나흘간 다양한 전시 대비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22일 첫날에는 최초 상황보고, 행정기관 소산, 전시 직제편성, 전쟁수행기구 창설, 전시종합상황실 개소 등 전쟁 수행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둘째 날(23일)에는 시장, 시의회의장, 32사단장, 대전경찰청장 등 민ㆍ관ㆍ군ㆍ경 주요 기관장이 지역 관내 항공정찰, 전시 주요현안과제 토의, 비상식량급식체험 등에 참여 비상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현안 토의는 북한이 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장에 폭탄테러를 감행하여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다중이용시설 테러발생 대비 통합방위작전 수행방안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 토의를 실시함으로써 2017년 FIFA U-20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에 따른 사전 대응체계를 점검하게 된다.
24일에는 오후 2시부터 실제 주민대피와 차량을 통제하는 민방공 대피 훈련이 실시되며, 오후 3시에는 테러방지법 시행 이후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국가 중요시설 테러대비 통합훈련을 월평정수장에서 실시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많은 시민이 연습에 참여해 연습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시청 사거리에 ‘하나 된 국민이 최상의 안보’임을 강조하는 대형 홍보판을 게시하는 등 방송, 언론,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 널리 홍보하고 있다. 모든 실제 훈련 때에는 시민단체 및 자원봉사단체가 준비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훈련의 성과를 제고할 예정이다.
권선택 시장은 “이번 을지연습은 계속되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 테러 등의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중요한 훈련”이라며 “이번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민ㆍ관ㆍ군ㆍ경의 적극적인 훈련 추진과 함께 시민 모두 관심과 협조로 하나 되어 최상의 안보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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