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용운’브랜드로 내년 상반기 분양 전망
대전 동구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에 고려개발(주)이 시공사에 선정됐다.
용운주공 재건축조합은 20일 동구청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부재자 투표 및 현장 표결을 통해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을 처리했다.
이날 용운주공 재건축 조합원 918명 중 560명이 표결에 참여해 고려개발에 511표가 모이면서 시공자로 결정됐다.
고려개발은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해 기존 아파트 철거 후 지하 2층~지상 34층 아파트 18개 동을 건설하는 도급공사를 진행한다.
내년 3월 실착공 및 분양을 예상했을 때 2020년 1월 준공 후 입주할 수 있으며, ‘e편한세상 용운’이라는 이름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고려개발 관계자는 “용운재건축의 자금조달이 완료되면 같은 그룹인 대림산업이 지분참여를 결정해 용운 재건축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실착공부터 준공까지 공사비 인상 없이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한국토지신탁과 사업대행자 계약서(안) 승인 및 계약체결을 대위원회에 위임하는 안건도 전체 918명 중 736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용운주공재건축조합 대위원회는 앞으로 한국토지신탁과 협의해 상호 권리배분과 신탁보수, 선지급금 이율 등을 담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저희 신탁사의 신용과 자본이 있어 낮은 수준의 공사단가가 나올 수 있었고 조합원의 이득이 될 것”이라며 “분양예정총액의 3.93%(160억원)를 신탁보수로 받는 부분에 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본인 확인 없는 서면결의서에 대한 재발방지 요구와 미분양 발생에 따른 조합원들의 추가분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제기됐고, 조합과 한토신 측은 “일반 분양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득ㆍ피해액을 단정하기 어렵다. 금융비용이 일정 수준 넘어서면 조합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를 계기로 용운주공재건축사업은 조합이 사업부지 1/3 이상의 부동산을 한국토지신탁에 재신탁 후 동구청에서 사업대행자 선정을 공고했을 때부터 본격 시작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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