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사업 국ㆍ시비 6대 4 비율 따라
市 “사업 최종확정 후 재원확보계획 수립”
오는 2025년까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을 위해 확보해야 할 순수 시비만 40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을 확정ㆍ발표했다.
1ㆍ2단계로 나눠 시행되는 트램 노선은 서대전역을 출발해 중리네거리와 정부청사역를 거쳐 유성온천역, 가수원네거리를 지나 다시 서대전역으로 연결되는 순환형으로 돼 있다.
총연장은 37.4㎞로, 정류장 34곳과 차량기지 1곳이 조성되며, 개통시기는 오는 2025년이다.
무가선 트램 차량 구입비까지 포함한 총사업비는 6649억원이다. 국비와 시비가 6대 4 비율로 투입되며, 트램 건설을 위해 필요한 국비는 3989억 4000만원이고 시비는 2659억 6000만원이다.
구간별로는 1구간 노선이 서대전역에서 정부청사역을 지나 유성온천역을 거쳐 가수원네거리로 연결되는 구간이다. 총 연장은 32.4㎞로 정류장 30곳이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5723억원이다. 국ㆍ시비 비율은 각각 3433억 8000만원, 2289억 2000만원이다.
2구간 노선은 가수원에서 서대전역으로 연결되는 구간이다. 총연장 5㎞로 정류장 4곳이 만들어 지며 사업비는 926억원이다. 국ㆍ시비 비율은 각각 555억 6000만원, 370억 4000만원이다.
트램 본 노선과 함께 스마트트램(시범노선) 2개 노선도 추진 중이다. 이중 대덕구 A라인은 전액 시비로 건설하며 유성구 B라인은 정부 공모사업으로 진행한다.
동부네거리에서 동부여성가족원 구간을 연결하는 대덕구 A라인은 총연장 2.7㎞로 정류장 4곳이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446억원 정도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도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계룡~서대전~신탄진까지 연결돼 있는 국철을 광역전철화 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35.2㎞로, 기존 6개 역은 개량 사용하고 5~7개 역은 신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187억원, 시비 920억원 등 2107억원이다.
이에 따라 트램 본 노선과 스마트트램 A라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 건설을 위해 필요한 시비는 4026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10년동안 매년 402억 6000만원을 확보해야 하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최종 확정된 후 재원확보 계획을 세워 추진하게 된다”며 “트램의 경우 타당성재조사 등이 끝난 뒤 재원확보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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