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습비·장소 등 구애 덜 받아… 저출산도 영향
대전 동부지역의 학원과 교습소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개인과외교습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학원과 교습소는 1424곳으로 지난 2012년 상반기 1568곳에 비해 9.1% 줄었다.
개인과외교습자는 현재 1526명으로 지난 2012년 1293명보다 18% 가량 늘었다.
개인과외가 증가한 것은 학원과 교습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시간과 교습비, 장소에 규제를 받지 않고 상가임대료가 덜 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도 한 이유다.
대전지역 초·중·고 학생수는 2012년 22만3621명, 2013년 21만6379명, 2014년 20만9270명, 2015년 20만178명, 2016년 20만3794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은 향후 개인과외 교습장소를 알리는 표지를 밖에서 볼 수 있게 붙이도록 하는 규제가 시행되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관내 학원 36개소와 교습소 30개소가 문을 닫는 등 두 곳 모두 운영난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고 이는 전국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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