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우(85·사진) 할아버지는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다. 더불어 첫 대회때부터 한번도 빠지지않고 매년 걸음을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1월 1일 열렸던 알몸마라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7개의 걷기·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걸은 거리만 해도 벌써 150여㎞에 달한다.
그는 '내딛는 걸음'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비록 걷는 과정이 힘들어도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 걸음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나아가 같은 곳을 향해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면 국민 단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완주 후 소감으로 그는 “정말 뜻 깊은 하루다. 젊은 신체는 아니어도 건강한 마음을 가진 이 늙은이의 걸음에 여기 모인 시민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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