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단식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 |
일제 식민지 시대에 태어나 아시아 최대규모 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을 세우고 건양대와 건양대병원을 설립해 현역에서 활동 중인 김희수 건양대 총장의 말이다.
1991년 설립된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이제 개교 25주년을 맞았다.
지난 25년간 건양대는 2011년 전국 최초로 동기유발학기를 시행해 교육부 ACE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모델로 자리잡았으며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의 최우수대학,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대학 특성화 사업(CK-I)', 프라임 사업까지 모두 선정되며 명실공히 지역의 대표 대학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건양대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성과를 내고 수백억원에 달하는 국비 유치를 이뤄낸 비결은 무엇일까?
201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학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건양대의 7대 특징을 알아본다.<편집자주>
▲대기업이 인재를 모셔가는 예약학과 도입 '프라임(PRIME) 창의융합대학'=단군이래 최대의 교육부 지원사업으로 꼽혔던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건양대는 사회에서 수요에 맞춘 인재 육성을 위해 취업을 예약하는 예약학과 시스템을 도입해 프라임(PRIME) 창의융합대학을 신설했다.
PRIME창의융합대학 학과들은 1년 10학기제, 프로젝트식 수업을 선보이며 파격적인 학사제도를 시행하게 된다.
예를 들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가장 원하는 2년 경력수준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건양대는 기업소프트웨어학부를 신설했는데 교육과정에 기업요구 주문식 프로그램을 44학점 반영함으로써 2년 경력 수준의 전문인력을 배출해 기업이 안심하고 데려갈 수 있는 예약학과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 기업소프트웨어 분야 1위인 독일의 'Global SAP'사와 협업했다.
건양대는 또 보건복지부가 2020년까지 세계 5대 임상시험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것과 관련해 임상실험을 담당할 CRC(임상시험코디네이터), CRA(임상시험전문요원)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임상의약학과, 건축물에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재난안전소방학과도 각각 신설했다.
▲ 건양대학교 전경 |
▲교육부가 인정하고 숫자로 나타나는 '취업률의 제왕'=건양대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보다 '취업명문' 대학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건양대는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학취업률 조사(2014년기준)에서 '다'그룹 대학(1000명 이상 2000명 미만) 전국 1위(74.5%)를 차지했다.
1991년 개교 이래 꾸준하게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기록해왔고 취업률이 건강보험DB 기준으로 공식 산정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전국 취업률 TOP 5를 놓친 적이 없다.
이같은 취업 명문대학으로 자리잡은 것은 건양대의 31개 전공학과의 90%인 28개의 전공이 전체 평균 취업률보다 같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데서 그 이유를 찾을수 있다.
건양대 전공학과 10개 중 9개의 취업률이 평균 이상이라는 것으로 전국 1위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이자 건양대의 각 전공학과별 특성화 교육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군사경찰대학 학생들 |
▲전국 유일 재학생 4년간 무료건강검진 실시=건양대는 건양대부속병원을 활용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년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16년째 진행되고 있는 건강검진은 기초신체 계측, 대사기능검사,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B형 및 C형 간염검사 등을 진행하여 폐결핵 환자 조기 발견, 간장질환, B형간염보균자, 간기능약화, 고지혈증 등 건강관리 필요성이 있는 학생들을 체크해 관리한다.
이를 통해 실제 질병을 사전에 발견한 사례도 다수 있다. 2015년만 해도 3월에 기흉환자를 조기발견한 것에 이어 4월에는 전염성 결핵환자까지 발견해 완치 및 2차 감염까지 예방한 바 있다.
이같은 건강검진이 가능한 이유는 건양대학교 부속 건양대학교병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학생이 건강해야 더 학업에 열중할 수 있고 사회에서 좋은 직장을 얻어 자리잡을 수 있다는 설립자 김희수 총장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신입생 100% 입사 가능한 기숙형대학(Residential College), '논산 창의융합캠퍼스'=건양대는 논산의 창의융합캠퍼스와 대전의 메디컬캠퍼스 2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논산 창의융합캠퍼스는 교육제도에 특성화를 두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데 창의융합대학에서 시도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심의 액티브러닝 교육제도는 모든 단과대학에 적용된다.
또 교외기숙사를 활용한 RC(Residential Colleage)형 대학으로 전환해 논산 캠퍼스 재학생 전원을 담든 RC형 대학체제가 2020년까지 완성시켜 나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RC가 도입되면서 논산 캠퍼스 학생들에 대해서는 거의 예외없이 RC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업과 함께 각종 사회생활과 엔터테인먼트를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의료계열 국시의 절대 강자, '대전 메디컬캠퍼스'=졸업 후 국가고시를 합격하거나 전문가 자격증을 획득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는 보건의료계열의 특성을 감안할 때 건양대 학생들의 그간 성과는 그야말로 눈부시다.
2009년 임상병리사를 시작으로, 의사(2010년), 안경사(2011년, 2012년), 치과위생사(2013년), 임상병리사, 작업치료사(2014년)까지 6년 연속 보건의료계열 국가고시 수석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수석 합격뿐만 아니라 학과 전원 합격이라는 기록도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작업치료사는 최근 6년 연속 국가시험 100% 합격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안경사는 4년 연속 국시 100% 합격 성과를 내고 있다.
간호사, 임상병리사, 치위생사, 물리치료사도 3년 연속 국시 100% 합격했으며 올해 1회 졸업생이 나온 응급구조사 역시 졸업생 전원 국시 100% 합격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장학금은 최고, 등록금은 최저=건양대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낮은 등록금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등록금을 동결시켰고, 2012년에는 오히려 등록금 5.1%인하, 이후부터는 현재까지 등록금을 또 다시 동결해 8년째 인하동결 중이다.
덕분에 전국 사립대 중에서 가장 낮은 등록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건양대는 학생들이 학업증진에 힘쓰도록 통 큰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공시 기준으로 1인당 장학금 수혜금액이 339만원에 달한다.
▲지역적 특수성을 연계한 특성화 학과 개발=건양대가 위치한 논산 주변에는 3군 본부를 비롯해 육군훈련소, 교육사령부, 부사관학교, 항공학교 등 군 관련 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신설한 군사경찰대학은 국방경찰학부, 군사학과 등 2개의 학과로 구성되며, 국방 및 경찰분야를 전공할 수 있는 전국 유일학부다.
또 군사학과는 일반대학에서 육군 장교를 양성하는 학과로 입학한 학생들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에는 전원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사회복지의 여러 분야를 담당할 새로운 개념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재활복지교육대학'은 대학이 가진 보건의료분야 관련학과 및 대학병원이라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특수학교와 사회복지관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특수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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