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대전예지중·고 재단에 대한 청문을 앞두고 이사 전원 취임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예지중·고 교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는 18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갑질 교장’ 때문에 8개월째 언론매체에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며 “재단 이사회 임원 전원 취임승인을 취소하고 향후 구성원과 협의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이어 “시교육청이 극심한 학사파행의 책임을 물어 재단 이사들의 취임승인 취소 절차를 밟기 위해 오는 24일 청문을 한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 청문 주재자의 신상 정보 및 주재자에게 제공된 자료의 범위 등 청문의 전 과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재학생과 교직원이 제공한 재단 이사회의 부당행위 사례 증거 반영 등을 촉구하고, 시교육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현재 예지중·고 학생들은 지난 16일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있으며 재단은 반대측 교사와 학생을 고소하는 등 구성원 간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편, 올해 초 박 모 교장 겸 이사장 갑질 논란으로 학내 갈등이 촉발된 후 시교육청은 지난 6월 재단에 대한 보조금 지원 중단과 이사진 전원 취임승인 취소 방침을 정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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