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충청권이 하나로 단결하고 지역의 대표주자가 당내 검증과 경쟁을 거쳐야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인제 전 의원·정우택 의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을 거명한 뒤 “당내 공정한 룰과 검증을 통해 딛고 일어서는 분이 있다면 (대망론 실현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
이 의원은 “충청대망론이 그냥 오지 않을 것이고, 충청권 전체의 단결, 단합된 힘을 만들고 충청의 좋은 분을 대표 주자로 함께 뛸 수 있게 만들 때만 가능하다”면서 “충청권이 대통령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충청의 정치력이 중앙정치의 변방에 머물지 않고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지난 4.13 총선때 출마하면서 출마의 변에 충청의 정치력을 키우겠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충청권 책임당원의 신장에 힘쓰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번에 전당대회를 치러보니 충청권 선거인단이 전체의 10%가 채 안되더라”면서 “충청권 책임당원 수를 인구 수·경제력에 걸맞게 현재보다 3배 가까이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의 외연확대와 적극적인 지지층 확대를 통해 내년 대선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또 “오랫동안 당비를 내면서 헌신한 당원부터 선거인단에 최우선 반영해야 한다”라며 “선출직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 분들은 책임당원을 확보해야 후보 선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역 현안 해결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지난 8일부터 수서발KTX가 시범운영에 돌입했지만 서대전역 경유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것(노선)을 결정해놓고 추진했던 터라 서대전역에 가는 것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서대전역에 전체는 아니더라도 일부라도 운행하게 하는 것이 서구와 유성구민 등에 필요한 조치다. 정용기 의원이 국토교통위에 있고, 저도 지도부에 있기에 현명하게 풀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립철도박물관 사업에 대해서는 “대전을 철도문화메카로 조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철도문화메카 공약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대전의 유치 당위성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 의원은 간담회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따른 재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 당은 다르나 재판 결과가 좋게 나오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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