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고 절반은 경력직 채용 위한 것
올해 상반기 일본 현지근무 채용공고가 1년전보다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된 해외 채용공고 3만2482건을 분석한 결과 일본 현지 채용공고는 462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209건)보다 무려 109.2% 늘었다.
이같은 가파른 증가세는 네이버 일본법인이 개발해 일본의 국민메신저로 성장한 ‘라인’을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일본 내 채용공고가 크게 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본은 해외 채용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8.0%에서 14.2%로 끌어올리며 미국(4338건·13.4%)을 밀어내고 채용공고가 많은 국가 3위에 안착했다.
전체 해외 채용공고 수도 2만7551건에서 올해 3만2482건으로 18% 증가했다.
해외 채용공고 증가율을 보면 일본에 이어 북아메리카(720→909건·26.3%), 아프리카(524→653건·24.6%), 유럽(1282→1566건·22.2%), 중국·홍콩(8201→9570건·16.7%) 순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채용공고 건수는 아시아·중동과 중국·홍콩이 각각 9774건, 9570건으로 지난해에 이어 1, 2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은 4338건으로 4위, 5위는 1566건을 기록한 유럽이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해외 채용공고의 50%(1만6232건)는 경력직을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무관 공고가 29%(9427건)였고 신입직 17.9%(5807건), 신입과 경력직 동시모집 공고는 3.1%에 불과했다.
경력직 채용공고 비중은 미국(78.6%)과 남아메리카(60.8%), 아프리카(48.1%)에서 두드러졌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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