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희가 18일(현지시간) 열린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여자 태권도 49㎏급에 출전한 김소희(22ㆍ한국가스공사)가 충청권 두번째 금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이 됐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열린 결승에서 세르비아 티야나 보그다노비치를 7-6으로 꺾고, 대한민국에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구본찬이 남자 양궁 개인전(13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5일 만의 금메달 소식이다.
16강전에서 페루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를 10-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한 김소희는 태국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와의 8강전에서는 3라운드까지 2-4로 끌려가다가 경기 종료 4초를 남겨 놓고 머리 공격에 성공해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 야스미나 아지즈와 붙은 준결승에서는 연장전 끝에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로 7번의 경고를 받는 등 경고로만 3점을 내주며, 7-6으로 쫓겼으나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2위 김태훈은 16강전에서 랭킹 64위의 태국 타윈 안프라브에 10-12로 패배했지만, 타윈 안프라브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었다. 이후 동메달 결정전까지 올라간 김태훈은 멕시코 카를로스 나바로 발데스를 7-5로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골프 선수들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전인지는 1언더파 70타 19위, 양희영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3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위는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아리야 유타누간(태국)이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1-3으로 패배하며, 28년 만에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쳤다.
대표팀은 충남 연고팀 소속 정영식이 1경기 단식에서 바스티안 스테거를 3-2로 누르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주세혁이 출전한 2경기 단식과 정영식ㆍ이상수 조가 출전한 3경기 복식에서 모두 2-3으로 패배하며 리드를 내줬고, 4경기 단식 마저 주세혁이 0-3으로 패배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배드민턴에서는 마지막 희망 손완호 마저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중국 천룽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배하며, 도전을 멈췄다.
카약 스프린트 남자 2인승 200m에 출전한 조광희ㆍ최민규 조는 준결승에서 33초767로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결승티켓이 조 3위까지만 주어짐에 따라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
태권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18일 현재 금7, 은3, 동6으로 네덜란드(금8, 은4, 동3), 호주(금7, 은8, 동9)에 이어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태훈 선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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