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학교 등 일선교육기관의 부패 제로를 위한 대응 방안 연구에 돌입한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강도 높은 반부패·청렴 시책을 추진해 왔음에도 여전히 학교 등 일선교육기관 내에 부패 요인이 남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직 내부의 관점이 아닌 제3의 객관적 관점에서 부패취약 요소를 진단·관리·제어하는 부패제로 추진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사단법인 한국투명성기구에 의뢰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일선교육기관의 부패위험 요소와 대응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대상 분야는 ▲학교 회계상 허위와 조작을 통한 횡령이나 유용, 분할발주 등 수의계약이나 입찰 참가자격에 지나친 제한을 가하는 부적절한 계약업무 집행 관리, 법인카드 부당사용 등 재무분야 ▲방만한 인사 운영이나 일부 이익집단의 조직화된 반발, 감싸주고 봐주는 잘못된 문화 등 조직운영분야 ▲공무원행동강령을 위반해 금품이나 향응을 수수하거나 성범죄, 민원사무의 부적절한 처리 등 평판분야다.
도교육청은 연구결과를 반부패·청렴정책 수립과 취약분야 감사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조직관리와 각종 제도개선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성구 감사관은 “이번 연구는 단위학교에 대한 근본적인 부패요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제시해 충남교육청이 반부패·청렴 분야를 선도하는 교육청으로 거듭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 “내년에는 본청을 포함한 교육행정기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포=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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