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중단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재개에 따른 첫 분양
“원도심 주택사업 성공에 역량 모아 디딤돌 삼아야”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전 동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분양하는 대신2지구가 원도심 주택사업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사진제공=LH) |
특히, 10년간 지연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재개돼 처음으로 분양하는 것으로 대신2지구의 성공 여부가 또다른 투자를 촉진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원도심에서 장기 지연되는 다른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대신2지구를 디딤돌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동구 대동, 신안동, 신흥동, 인동 일원에 추진하는 대신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공동주택 분양가를 3.3㎡당 830만원대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변 아파트의 시세가 920만원대에서 형성된 것보다 저렴한 것으로 안정적인 주택가격을 유지하고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분석된다.
2006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지정 당시 대신2지구 사업지에 주택과 토지를 소유해 거주하거나 소유했던 특별분양 대상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 특별분양을 진행한다.
특별분양 대상자는 1ㆍ2순위자 500여명과 공익사업으로 거주지를 이주한 4순위자 400여명 등 모두 900여명이다.
특별분양 대상자들이 분양신청 후 9월 초 분양계약을 완료하고 남은 잔여 세대를 가지고 내달 22일 일반 분양이 개시된다.
LH의 대신2지구 공동주택 공급은 원도심 공동화를 초래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재개와 첫 분양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동구 소제지구, 천동3지구, 대동2지구, 구성2지구과 대덕구 효자지구 등이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이면서 10년째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 방치된 실정이다.
LH가 지역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어렵게 재개한 첫 분양이 어느정도 성적표를 받느냐에 따라 또다른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재개를 유도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관계자는 “대신2지구 주택사업이 성공하면 원도심에 투자 기대감을 높여 사업 재개를 기다리는 또다른 주거환경개선지구에도 긍정적 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한다”며 “새로운 택지개발에 정책을 맞출 게 아니라 원도심에 역량을 모아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한다”고 제시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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