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의 올해 해외시장 개척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전자여권, e-NID 칩셋(국가신분증 핵심부품) 사업의 가시화로 올 들어 11개국을 대상 43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조폐공사는 은행권용지 세계 최대시장인 인도에 제품을 공급함은 물론, 키르기스스탄에 공사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카드용 칩 운영체제를 탑재한 전자투표카드를 수출하는 등 신시장 개척과 수출다각화를 이뤄가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도 주화, 특수보안잉크 10종을 신규·수주하고 공사가 개발한 COS를 탑재한 국가신분증 칩셋 수출을 진행 중이다. 또 최근엔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의 전자주민증 및 발급시스템 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불어 캐나다엔 보안잉크를, 스위스엔 공사 개발 특수안료를 수출하는 등 수출사업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자여권 부문에서도 해외진출을 모색, 지난달 사상 최초로 E국에 15만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은행권 용지와 주화, 보안잉크, ID제품 등 보안제품 수출 시장은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조폐 선진국 기관들로 인한 수출장벽이 높다. 이에 공사는 수출 장벽을 극복하고자 가격·기술·품질 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공정혁신으로 가격, 품질 경쟁력을 키우고 위변조방지 첨단기술로 수출시장을 넓혔다. 이 같은 노력 탓에 조폐공사는 올 들어 총 11개국과 수출 사업을 성공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은행권용지 국제입찰에서 1만 루피아와 5만 루피아 용지를 1위로 수주해 조폐공사 수출 사상 단일계약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인 4606t을 수주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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