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곳곳 화물차와 버스등 밤샘주차로 몸살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대전지역 곳곳 화물차와 버스등 밤샘주차로 몸살

  • 승인 2016-08-17 17:50
  • 신문게재 2016-08-17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화물차등 밤샘주차로 시민들 불편
적극적인 관리와 단속 필요


대전 지역 곳곳이 화물차와 버스 등 대형차량 불법 밤샘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로나 커브 길에 주차된 이 차량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로막는 데다 새벽부터 소음과 공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지자체의 좀 더 적극적인 관리와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지자체에 따르면 밤샘주차는 사업용 화물차량등이 차고지가 아닌 곳에 자정부터 오전4시 사이에 1시간 이상 주차를 하는 것을 말한다.

17일 이시간에 대전 서구 만년동 일대, 중구 뿌리공원 인근, 동구 용전동 모 아파트 인근을 둘러 본 결과 밤샘주차는 여전했다. 차주들이 차고지를 이용하지 않고 거주지에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덤프 트럭, 전세버스, 5톤 화물차량, 포크레인을 실은 트럭 등등 다양한 종류의 대형 차량들이 존재했다.

한 곳은 상습지역으로 수시로 단속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지만 무시한 채 화물차 등을 세워놓고 있었다.

이러한 밤샘주차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 돌아가고 있다.

시민 김모(36)씨는 “여름에는 문을 열어 놓고 자는데 밤에 차소리로 시끄럽다”며 “어떤 때는 매연이 들어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야간 시간에 운전자의 시야를 막아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차의 밤샘주차에 대한 우려는 더해지고 있다.

시민 김모(26) 씨는 “퇴근하는데 대형 차량들 사이에서 갑자기 사람이 튀어 나와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잘보이지도 않아서 피하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대형차들의 불법 밤샘주차는 도시경관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로인해 시민들이 불편이 겪고 있는데도 일선 지자체의 단속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밤샘주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비영업용에 대한 단속도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 비영업용(자가용)에 대한 밤샘주차 단속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각 구청 관계자들은 “같은 화물차라도 비영업용이면 밤샘주차로 단속을 할 수가 없어 단속이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 민원이 들어오는 대로 상습지역 같은 경우는 수시로 나가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홍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