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김무성 전 대표 페이스북 |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김 전 대표의 민생 투어는 팽목항을 시작으로 전국을 다니며 직접 국민의 민심을 접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속리산 법주사에서 열린 하안거 해제법회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면서 “월서 조실스님께서 만언만당불여일묵 백전백승불여일인(萬言萬當不如一默 百戰百勝不如一忍)이라는 큰 가르침을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만마디 말보다 한번 침묵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도 한번 참느니만 못하다는 뜻”이라며 “쇠를 씹는 고통을 견디는 마음이 있어야한다는 말씀도 주셨는데, 그늘진 곳을 잘 살피라는 스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했다.
자신을 견제하는 친박계와 직접 맞서기보다는 다소 어려워도 인내하며 최종 승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괴산군의 대학찰옥수수농장에도 들려 옥수수 껍질 제거 작업에 참여하고 맛본 소감을 전한 뒤 “일손이 부족해 동남(아)에서 오신 분들이 옥수수 가공을 하고 있는데,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 참으로 걱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농장에 계신 분들과 함께 점심을 들었는데, 과수원을 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까치와 까마귀인데, 최상품만 골라서 쪼아 먹기 때문”이라며 “까치와 까마귀를 쫓으려면 공기총을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살상가능성이 없는 공기총을 여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경찰청장에게 바로 전화해 해제 확답을 받아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괴산군의 특산품인 고추를 소개하며 “직접 따보니 역시 우리 땅에서 자란 싱싱한 고추가 최고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보은군의 한우 농가에서 건초 먹이기 등을 체험하며 “소를 건강하게 키워 국민들을 기쁘게 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신다는 농장주님이 참으로 존경스럽다”고 치켜세웠다.
김 전 대표는 단양군으로 이동해 아로니아 농가도 방문했으며, 18일 제천에서 지역민의 견해를 청취할 계획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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