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공모 마감일인 이날 오후 6시까지 모두 15명의 지원자가 대표이사 공모에 응모했다.
지원자는 앞서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른 인물을 비롯해 외부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문화재단 대표를 역임한 외부 인사 A씨와 전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장 B씨, 전 대전예총 회장 C씨 등이 있다. 지역 문화원장 출신 지원자도 두 명 있다. 지역 문화단체 대표도 경쟁에 합류했다.
이번 지원자 중엔 지난 공모에서 탈락하고 재도전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4대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대표이사 공모에는 앞선 지원자 7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해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내정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사전에 거론되지 않고 지역에서 활동한 경력이 없는 외부 인사가 대표이사에 지원한 데 대한 추측이 등장하고 있다. 앞서 부풀려진 각종 소문 역시 내정자가 정해져 있다는 내용이 많았던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문화예술인은 “다각도에서 실력을 갖춘 이가 공정한 절차로 선임돼야 할 것”이라며 “공모 절차가 무색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선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18일 서류 심사와 22일 면접 심사를 거쳐 후보를 두 명으로 좁히고 이중 권선택 대전시장이 한 명을 최종 임명해 이달 26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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