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발탁했다.
이로써 충청 몫이었던 김종덕 문체부 장관(청주), 윤성규 환경부 장관(청주) 교체로 박근혜정부의 충청 장관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청주), 김영식 해수부장관(천안) 등 2명으로 줄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체ㆍ농림ㆍ환경부 등 3개 부처 대상 개각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4개 부처 차관급 교체 인사에서 충청 인사 2명을 발탁했다.
농업진흥청장에는 청와대 비서관으로 최장기 근무하던 천안 출신의 정황근 농축산식품 비서관이 선임됐다.
정 내정자는 대전고를 나와 기술고시 20회로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정책국장, 제 18대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을 거쳤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충북 보은 출신의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선임했다.
서대전고, 연대를 나와 사시 29회로 대전지검 특수부장, 수원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산업부 1차관에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탕평 인사로 영호남, 충청을 두루 아룰렀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건의한 호남 장관은 배출되지 않았다.
또한 충청대망론의 열기를 이어가 듯 충청 출신의 김종덕, 윤성규 장관을 교체하는 대신 정황근 비서관과 박경호 변호사를 차관급으로 올려 충청민심을 보듬으려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읽힌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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