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등 대내외적인 불안요소 등으로 인해 지난달 국내 수출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6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410억 달러, 수입은 13.6% 줄어든 3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76억 달러로 조사됐다.
국내 무역수지는 지난 2012년 2월 이후 5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7월 수출은 컴퓨터 주변기기(48.6%)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2.7%), 승용차(-12.7%), 석유제품(-10.4%), 자동차부품(-10.7%), 선박(-43.1%), 무선통신기기(-9.0%), 액정디바이스(-26.5%) 등은 감소했다.
하드디스크 저장장치 세대변화(HDD→SSD)에 따른 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요확대로, SSD는 중국(75.6%), 미국(5.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홍콩(5.6%) 등이 증가했고, 중국(-9.4%), 미국(-14.4%), 유럽연합(EU)(-4.3%), 중남미(-16.3%), 일본(-2.1%), 중동(-19.4%) 등은 줄었다.
이와 함께 수입의 경우 품목별로 가전제품(9.7%) 등은 증가했지만, 원유(-26.2%)와 반도체(-7.8%) 등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 일본(0.7%) 등은 수입이 증가했고, 중국(-8.1%), 중동(-23.6%), EU(-18.0%), 미국(-15.8%) 등은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7월 수출은 282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고, 수입은 2261억 달러로 13.4% 줄었다. 무역수지는 56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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