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송은범·장민재 힘 불어넣어 줄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송은범·장민재 힘 불어넣어 줄까

송은범 1군 복귀, 장민재 대전에서 훈련 재개 투수진에 힘 넣어주며 막바지 순위 싸움에 도움

  • 승인 2016-08-16 16:00
  • 신문게재 2016-08-16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송은범 선수(좌측), 장민재 선수(우측) = 한화이글스 제공
▲ 송은범 선수(좌측), 장민재 선수(우측)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는 투수 송은범이 복귀하고, 장민재가 복귀를 준비 중이다. 지친 불펜과 선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8월 12경기에서 6승6패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7위에 올라 있다. 4위 SK와는 4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좀처럼 경기치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후반기 타선에 힘으로 버텨내고 있다. 하지만,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페이스가 들쑥날쑥하다. 투수진이 받혀주지 못하면서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평균자책점이 5.71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투수진의 분발이 필요하다.

특히 한화는 선발진이 불안하다. 최근 이태양이 4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는 등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리그 적응을 마친 듯한 모습이지만 나머지 3자리가 아쉽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KBO리그 데뷔 후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고, 윤규진도 긴 이닝을 끌어주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선발 한 자리는 심수창이 불펜을 오가면서 고군분투해주고 있지만, 팀 승리를 책임져 주지는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전력을 이탈한 송은범과 장민재의 공백이 아쉬운 상황이다.

송은범은 올 시즌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맡았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수치상으로는 아쉬운 면이 많지만, 전반기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줬다. 송은범은 지난달 22일 어깨 근육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장민재는 올 시즌 한화 마운드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36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이다. 특히 후반기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한화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는 헌신적인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장민재는 지난 3일 팔꿈치 만성 통증으로 휴식차원에서 1군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가 빠진 이후 한화는 투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진에 심수창이 대체로 나서기도 했고, 그로 말미암아 불펜에서 송창식, 권혁 등의 비중이 높아졌다.

송은범은 이달 초부터 1군 선수단과 함께하면서 롱토스와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었다. 지난 13일 KIA전을 앞두고 김경언의 연습 타구에 맞았지만, 크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16일 청주 두산전을 앞두고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장민재도 최근 일본에서 돌아와 체력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만성적인 통증이기 때문에 간단한 체크 이후 공을 던질 계획이다.

두 선수가 복귀하면 한화 투수진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송은범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면 이태양, 윤규진, 카스티요, 서캠프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장민재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롱릴리프 역할을 해준다면 최근 지친 모습을 보이고 송창식, 권혁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화는 지난 13일 KIA전을 앞두고 코치진에 변화를 줬다. 1군 메인 투수코치에 계형철 육성군 총괄코치를 승격시켰다. 김 감독은 “계형철 코치가 선수들과 이야기(소통)를 잘한다”면서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라고 밝혔다. 40여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본격적인 순위싸움을 위한 조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