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거래에 대한 기대감 반영
지난달 대전지역 주택매매 거래가 여름철 부동산 비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깜짝 실적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9만5578건으로 지난해(11만675건)보다는 13.6% 감소했지만 대전에서는 1% 순증했다.
7월 대전에서 2570건의 주택매매가 이뤄져 전년동월(2544)보다 더 늘었고, 대전처럼 전년보다 주택매매 거래가 늘어난 곳은 서울과 인천, 세종에 불과하다.
또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대전의 지난 7월 주택 거래량은 12% 늘었고 전달 거래량(2421)보다는 6.2% 상승했다.
충남에서는 7월 주택거래량이 전년동월 대비 44.8% 감소한 2435건을 기록했고, 올해 7월까지 누적 거래량도 1만8728건으로 지난 5년 누계 건수보다 30.5% 감소했다.
충북 역시 지난 7월 주택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18.9% 준 2071건으로 지난 5년 7월 평균 거래건수보다 15.8% 감소했다.
반대로 세종은 전년동월보다 45.9% 늘어난 337건 거래돼 최근 5년 7월 거래량을 120.6% 웃돌았다.
대전과 세종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는 7월에 주택거래가 예년보다 많은 것은 하반기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7월 주택거래량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6만3906건, 연립·다세대주택 1만7843건, 단독·다가구주택 1만3829건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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