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프리뷰]제자리걸음 한화이글스, 상대전적 약한 3팀 만났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주간프리뷰]제자리걸음 한화이글스, 상대전적 약한 3팀 만났다

지난주 3승3패 5할 승률 7위에 올라 이번 주 두산·LG·KT 2연전…수도권 3팀 만나

  • 승인 2016-08-15 14:27
  • 신문게재 2016-08-15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최근 4경기 연속해서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는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최근 4경기 연속해서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는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좀처럼 올라가지 못한다. 고지가 눈앞에 보이지만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주 3승3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5강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는 것에 위안을 삼을 수도 있지만, 올라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 특히 LG 트윈스가 9연승을 달리며 6위까지 올라간 것을 보고 있으면 더 큰 아쉬움이 남는다. 한화로서도 상승세를 타야 5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선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1승1패 아쉬움이 남는 경기를 펼쳤다. 5강 싸움을 벌이는 롯데와 KIA 원정에서는 각각 1승1패씩을 기록했다. 패한 2경기 모두 박빙의 승부를 가리다 진 경기여서 아쉬움이 2배로 남는다. 한화는 한 주 전인 2~7일에도 KIA와 NC를 상대로 3승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진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태양이 선발로 2경기 나와 팀의 2승을 책임졌고, 카스티요가 또다시 롯데 킬러임을 입증한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이태양은 4경기 연속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에릭 서캠프의 부진은 뼈아프다. 서캠프는 KBO 데뷔 이후 부진을 거듭하자 서산 2군 구장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다. 지난주 12일 롯데전에 선발로 나와 4.2이닝 3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전처럼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은 희망적이다.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 여기에 송은범, 장민재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송은범과 장민재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점은 다행이다.

불펜진도 체력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다. 송창식과 권혁은 각각 지난 2주간 8경기, 7경기에 나오고 있다.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심수창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뛰고 있다. 정우람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반갑다. 정우람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으로 3세이브를 챙겼다. 한화는 선발 윤규진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써보기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타선은 지난주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주전 선수들의 장기 출전으로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3번타순에서 맹활약하던 송광민이 주춤한데다 김경언이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며 중심타선이 헐거워졌다. 여기에 이용규, 정근우 테이블세터진이 조금 지친 모습이다. 최근 10경기에서 이용규는 타율 2할3푼8리, 정근우는 타율 2할6푼3리를 기록 중이다.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제 몫을 하고 있고, 양성우, 하주석 등 젊은 타자들이 하위타선에서 힘을 내는 점은 다행이다.

한화는 이번 주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수도권 3팀을 잇달아 만난다. 한화는 두산에 2승8패, LG에 4승6패, KT에 3승7패1무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16·17일에는 청주에서 두산과 2연전을 갖는다. 안규영과 장원준, 보우덴 중 2명이 선발로 나올 전망이다. 고전이 예상된다. 타선도 뜨겁다. 김재환과 양의지, 민병헌 등 중심타선 무섭고, 한화를 상대로 자신감이 넘친다.

18·19일에는 잠실에서 LG를 만난다. LG는 9연승 뒤 2패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분위기가 뜨겁다. 임찬규와 허프가 선발진에 힘을 보태면서 안정적인 5선발을 갖췄다. 한화 전에는 우규민과 허프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타선도 2000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을 중심으로 젊은 타선이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1일에는 수원에서 KT와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최근 9연패에서 탈출했지만, 팀이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하지만, KT는 한화만 만나면 힘을 내는 만큼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한화가 올 시즌 고전했던 3팀을 상대로 선전하며 5강 싸움에서 힘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