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ㆍ비용 획기적으로 절감”
세계할랄연맹(UWHD) 한국지부인 한국할랄인증원(원장 진재남)이 대전 동구 중동에 둥지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한국할랄인증원에서 교육을 통해 무슬림국가 수출을 위한 ‘할랄인증’ 획득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졌다.
할랄인증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ㆍ처리ㆍ가공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마크로, 이슬람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15일 한국할랄인증원 등에 따르면, 할랄산업의 규모는 2014년 3600조원에서 2020년에는 59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슬림인구는 오는 2020년 19억명, 2030년에는 22억명으로 늘어 세계인구 대비 무슬림인구의 비중이 2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수출시장 돌파구로 할랄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정부는 지난달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활성화 및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방안 중 신산업 육성과제로 할랄을 선정했다. 이슬람 인구의 빠른 증가 및 풍부한 자원에 기반한 경제력 등으로 할랄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식품 이외에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를 할랄 신산업으로 육성, 무슬림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을 전개하고, 나아가 중동 관광객 유치 활성화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할랄인증원은 국제 할랄 통합기구인 세계할랄연맹과 인증 업무를 체결해 국내 유일의 할랄인증원으로 최근 공식 설립됐다.
할랄인증원의 설립으로 이제는 국내에서도 교육ㆍ심사ㆍ인증완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할랄인증을 획득하려면 컨설팅회사를 통해 해외에서 획득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대전의 한국할랄인증원에서 직접 인증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한국할랄인증원의 할랄인증마크는 국제적으로 글로벌할랄인증마크로 인정돼 있다.
진재남 원장은 “국내에서 할랄교육과 심사 및 인증절차까지 한 번에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에서 진행되는 전문적인 할랄교육을 통해 할랄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업무진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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