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청사. 연합뉴스 제공. |
20ℓ 기준 340원에서 430원으로... 5년 동안 760원까지 인상 계획
생활폐기물 대행 수거 확대 등 통합관리 운영방안 마련
세종시가 쓰레기종량제 봉투가격 현실화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상한다.
종량제 봉투의 가격 조정은 다른 지역 등을 참고해 소비자물가조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의 종량제 봉투가격 주민부담율이 광역시 평균(38.2%)보다 낮은 11.8%로, 전국 시ㆍ도 중 최하위에 있는 만큼 환경부 도농복합도시 주민부담율의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시 종량제봉투가격은 20ℓ 기준 340원으로, 2017년에는 430원(25% 인상), 2018년 510원(19%) , 2019년 600원(18%) 2020년 680원(13%), 2021년 760원(12%) 등 5년 동안 도농복합도시 현실화 목표치로 단계적 인상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청소체계도 대폭 개선한다.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세종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및 권력확대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하고, 민간대행 권역 확대와 환경미화원 재배치 등 통합관리 운영방안 등을 마련했다.
먼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 권역을 기존 2개 권역 외에 조치원읍 지역을 제3권역으로 확대해 쓰레기봉투와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음식물수거와 가로청소 업무를 민간업체가 일괄 대행토록 할 계획이다.
민간업체 대행용역 확대에 따라 여유가 생긴 환경미화원 인력을 투입해 차도, 승강장, 인도 시설물 가로청소 업무를 환경부서에서 통합운영 관리한다.
청소장비 8대를 확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대행용역 선정과 관련해 지역의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업체를 대상으로 장기계약(2년) 경쟁체계를 도입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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