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8월 창단된 유성구청 요가 동호회는 현재 20여 명의 회원이 매주 월·목요일 1시간씩 요가를 통해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있다.
교육은 강사를 초빙해 이뤄지며, 교육장소 또한 유성구청 별관에 마련돼 있어 업무를 마치고 바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큰 부담이 없다.
요가는 약 5000년 전부터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어 정신을 통일하고 순화시키며, 초자연력을 얻고자 행하는 인도 고유의 수행법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몸을 치유하고, 평온하고 행복한 마음 상태를 만들어줌으로써 맑고 깨끗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활 운동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요가는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 등을 통해 심신을 수련하는 운동으로, 간단해 보이지만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요가를 하면 신체가 자연스럽게 교정된다.
송명애(홍보실) 총무는 “허리가 많이 안 좋아서 병원다녔다. 허리에 도움이 될까 해서 요가를 시작했는데, 2년 만에 통증이 사라지는 등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또 요가가 신체를 교정하는 효과가 있다 보니 회원들 모두 키가 1~1.5cm 정도 컸다”고 요가의 효과를 설명했다.
두번째로는 스트레칭 및 몸을 뒤집거나 흔드는 동작 등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이러한 효과는 심장의 부담을 덜하게 돼 심신을 안정시키고 심장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준다. 세번째는 신경안정효과를 볼 수 있다. 요가 동작은 신체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도록 만들어졌다.
이 신경들은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담당하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두개의 신경이 무너져 몸이 상하게 된다. 하지만 요가가 이 두 신경의 균형회복을 좀더 수월하게 도와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신체의 막혀있는 부분을 뚫어 산소와 면역세포의 전달이 빨리 될 수 있도록 도와 면역력이 증가되고, 피부 곳곳에 숨어 있는 노폐물을 땀과 호흡을 통해 배출하기 때문에 피부미용에도 큰 효과가 있다.
김미자(교육과학과장) 회장은 “요가는 여자가 하는 운동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우리 동호회에도 남성 회원이 1명 있는데, 처음에는 1개월만 해본다고 했다가 지금은 3개월을 끊어서 요가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비 구입에 대한 부담 없이 트레이닝복만 있으면 요가를 배울 수 있어 부담이 없는 운동”이라며 “앞으로 여건이 된다면 주3회 정도로 횟수를 늘리고, 회원들과 함께 문화활동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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