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북 대부분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태안·서산·보령·서천 4개 시·군에는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특보다. 낮에는 최고 35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밤에는 25도 이상 기온이 유지되는 열대야가 연일 습격하고 있다.
10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대전 35도, 세종·천안·홍성 34도, 서산·보령 33도 등을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더위는 이번 주말 낮 최고 36도까지 오르며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무더위의 습격에 지역민들이 느끼는 불쾌감도 높아지고 있다. 날씨에 따라 느끼는 불쾌감을 수치로 계산한 게 불쾌지수다.
10일 오후 2시 기준 대전지역 불쾌지수는 85다. 보령 86, 서산 85, 부여 84, 금산 83, 천안 82, 청주 82 등 대부분 지역에서 불쾌지수가 80을 넘었다. 80 이상이면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11일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고, 전날보다 강한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보령 25도, 세종·천안 23도, 서산·홍성 23도 등 22~25도로 예상된다. 낮에는 대전·세종·천안·홍성 35도, 서산·보령 34도 등 34~36도까지 올라 전날보다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11일 새벽과 아침 사이에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고, 열대야도 나타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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