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앞두고 당원의 적극적 역할 당부 예상
더벤저스(더불어민주당+어벤저스의 축약어)가 13일 대전을 찾는다.
더민주가 당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정치적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더당당’의 오프라인 행사격인 일만집단토론을 통해서다.
더민주가 이같은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ㆍ13 총선을 앞두고 표창원 의원(경기 용인정)과 김병관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등 영입인사 이른바 더벤저스를 내세운 ‘더불어콘서트’를 통해 세몰이를 펼친 바 있다.
또 더 드림 콘서트를 열어 경제 문제와 청년 실업에 대한 당 안팎의 의견 수렴의 장도 마련한 바 있다.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공천 갈등과 국민의당 출현으로 침체된 당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효용이 적잖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때문에 더당당 일만집단토론 콘서트를 개최하는 그 배경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벤저스와 함께 정봉주·정청래·진성준·최민희 전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도 참여하는 가운데 이들은 당원들을 움직이는 지지자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당의 궁극적인 목표인 정권재창출을 가름하게되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당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고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당의 입장을 개진·설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참여자들이 지난 총선에서 공천 탈락 등 낙마했거나 정치적 재기를 준비하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지난 선거 당시 더컷유세단(더불어민주당 컷오프 유세단의 줄임말)과 같이 반정부·여당 논리의 설파로 당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형성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만집단토론은 2차 콘서트로 대전을 시작으로 경남(18일)과 전북(22일), 부산(23일), 울산(24일) 등에서도 진행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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