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특수학교 설립, 폐교부지 유력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특수학교 설립, 폐교부지 유력

  • 승인 2016-08-10 17:20
  • 신문게재 2016-08-10 3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대전시교육청 TF팀 첫 협의회 열어
부지문제로 난항… 폐교 부지 검토
과학벨트 내 설립 사실상 어려울듯


<속보>= 대전시교육청이 특수학교 설립을 폐교부지를 이용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6월14일자 8면 보도>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수년전부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둔곡지구에 특수학교를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자 폐교 부지를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교육청 5개 실과별 담당자 11명으로 구성된 특수학교 설립 테스크포스(TF)팀은 지난 9일 첫 협의회를 열고 지역 2곳을 대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교육감 소속 공유재산인 ‘대동초 폐교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현재 초등학교 용지 상태인 ‘학하동 학하지구’도 차선책으로 고려중이다.

문제는 이 부지들이 특수학교 설립 규모인 34학급 208명을 수용할 수 있느냐다.

TF팀은 이달 말까지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 등을 다각도로 측정해 다음달 초 ‘특수교육기관설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와 논의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이중흔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교육국장, 행정국장, 대전시의원, 법률·의료 등 분야별 전문가로 총 11명이 포함돼 있다.

TF팀이 부지 선정 등 1차적인 업무를 맡고, 준비위가 최종 결론을 내리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이 특수학교 설립 TF팀과 준비위를 발족하는 등 행정력을 모으는데는 언제까지 정부의 답변만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시교육청은 최근 미래부가 “과학벨트 내 입주민으로부터 의견수렴을 거친 후 오는 2018년에 특수학교 설립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학교 신설에 입주민들의 응답이 부정적일 경우 오는 2020년 개교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미래부의 입만 바라보다 특수학교 설립 개교 시기도 당초 2015년에서 2020년으로 연기된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학벨트 이외에도 폐교부지 등 여러 지역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부지가 선정되면 시민 의견 수렴 등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