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 쏘임 사고의 75%가 8~9월에 집중돼 주의가 필요하다./충남소방본부 제공. |
8∼9월이 벌집제거 및 벌 쏘임 사고 집중 기간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모두 9574건인데, 이 중 74%인 7096건이 장마 뒤 폭염이 지속되는 8∼9월에 집중됐다.
같은 해 벌 쏘임 환자는 528명, 8∼9월에는 397명(75%)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산이 많은 지역인 공주에서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1020건, 벌 쏘임 환자 78명으로 가장 많았다.
해안지역인 태안은 378건, 20명으로 가장 적었다.
올해는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더욱 증가했다.
지난 9일까지 출동건수는 31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78건 대비 751건이 증가했다.
이는 예년보다 장마가 짧고 6월부터 계속된 고온현상으로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져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벌 쏘임 사고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곤충학 박사인 정철의 안동대 교수는 “벌초, 산행 등 야외 활동 시 벌을 유인할 수 있는 검정색, 주황색 계열의 옷은 피하고 청량음료나 수박 등 단 음식을 두지 않아야 한다”며 “특히 야외 활동 전에 곤충기피제를 바르고 벌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체 응급처치로 끝내려 하지 말고 119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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