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차관, 국회의원 5명 등 참석 예정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이 대거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10∼13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2016 한ㆍ미 과학기술학술대회(UKC)’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을 비롯해 NST 소관 기관 25곳 중 7곳의 기관장들이 ‘2016 UKC’에 참석한다.
대덕특구 기관장 중에서는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이광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강성모 KAIST 총장 등이 현재 미국으로 떠났거나 떠날 채비 중이다.
그 밖에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등의 참석도 예정돼 있다.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신상진 의원, 송희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문미옥 의원,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 이부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2016 UKC’는 재미한미과학기술자협회(KSEA)가 주관해 1947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한미과학기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분야별로 최신 과학기술에 대해 토의하고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 하기 위한 취지로 해마다 열린다.
그러나 국제적 과학기술 수준 증진 차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가 정치적인 자리가 될 수도 있다는게 일각의 목소리다.
대덕특구 한 관계자는 “굳이 기관장들이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단지 과학기술 관련 협력과 교류만을 위해 기관장들이 참석하는게 아니라 정부 및 국회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기관장들이 참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6 한ㆍ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에는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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