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금 한국외교의 최우선 과제는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훼손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사드배치가 현실화되더라도 정부는 최선을 다해 중국을 설득하고 관계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리어 노력하는 야당 초선의원들을 비난부터 하니 참 한심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드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고 규정하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중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의견교환을 한다면서 중국을 방문한다고 한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더민주 사드대책위원회 간사인 김영호 의원과 김병욱·소병훈·손혜원·신동근·박정 의원은 지난 8일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정부의 사드 배치를 놓고 베이징대 교수들과 좌담회 및 교민간담회를 가진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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