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10일 오후 7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충주험멜과 K-리그 챌린지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일 경남전에서 3-1로 승리한 대전은 가까스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5연승의 경남을 상대로 그동안 답답했던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이번 충주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7위 대전(31점)은 1경기를 덜 치른 4위 부천(37점)을 승점 6점차로 쫓고 있다. 5위 FC안양(33점)과 6위 서울이랜드(32점)는 같은날 각각 리그 1위 안산과 4위 부천과 경기를 치른다.
대전이 충주를 상대로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안산과 부천이 안양과 이랜드를 잡으면 5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안양과 이랜드가 승리하면 순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상위권 팀과의 승점차를 줄일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충주를 상대로 통산전적(4승2무)에서 우의를 점하고 있으며, 올 시즌도 1승 1무로 좋다는 점이다.
또 4승4무16패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충주는 9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팀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은 상태이기 때문에 승점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대전은 10일 충주전을 시작으로 14일 강원(홈), 17일 부천(어웨이), 22일 고양(어웨이)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무더운 날씨에 급격한 체력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충주전 승리로 연승행진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대전은 황인범(3득점)은 물론 구스타보(2득점)와 진대성(1득점)이 결정적인 순간 득점에 가세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함은 물론 완델손의 공백도 완전히 지워가고 있다.
후반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잦은 실점을 허용하는 것만 보완한다면 2연승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위권 도약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대전이 충주를 잡고 상위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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