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시내버스 교통카드 시스템이 개선된다. <연합뉴스 자료> |
속도 빨라지고 오류줄어 시민편의성 향상 기대
올해 말까지 대전 시내버스 교통카드 시스템이 전면 개선된다.
승ㆍ하차 단말기를 최신기종으로 교체ㆍ확대하는 것인데, 처리 속도는 빨라지고 오류는 줄어들어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 편의와 운행상황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교통카드 시스템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승ㆍ하차 단말기를 구형에서 최신 기종으로 바꾸고, 단말기 대수도 기존 2대(승차 1, 하차 1)에서 3대(승차 1, 하차 2)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시내버스 운행관리시스템(BMS)이 구축됨에 따라 실시간 운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원활한 통제ㆍ관리가 가능해진다..
시는 실시간 운행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시내버스 정시성 향상과 수요비례형 배차 등 효율적 노선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단말기의 최신 기종 변경으로 처리속도는 빨라지고 오류 발생은 줄어 버스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가 높아지게 된다.
교통카드 시스템 교체에 소요되는 사업비 50억원은 교통카드사업자인 KEB하나은행에서 부담할 예정이며, 선불식 교통카드 휴면선수금(5년 이상 미사용)이 활용된다.
현재 휴면선수금은 22억원 정도로 파악되며, 공고를 낸 후 찾아가지 않는 휴면선수금 17억원 정도를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휴면선수금 활용을 위해 교통카드 사업자인 KEB하나은행, 정산대행사업자인 (주)한국스마트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이달 중 KEB하나은행과 버스 교통카드 시스템 개선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2월까지 계획한 단말기 교체 시기를 연말까지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시내버스 환승 등 이용 편의성 향상과 함께 운송수입금 관리에도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 개선은 2003년 교통카드가 도입된 이래 2008년 한차례 단말기 교체가 이뤄진 뒤 약 8년 만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선불식 교통카드 휴면선수금을 활용해 시스템 개선을 추진 중으로 단말기 교체시기를 당초보다 앞당길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 정확한 운행정보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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