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은동 지역 헬리캠 전경 |
인구증가로 지역경쟁력 상승폭 전국 2위 기록
대전 유성구의 인구가 34만명을 돌파했다.
8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3만명을 넘은 후 14개월 만에 1만명이 증가한 34만 87명(8월 5일 기준)을 기록, 중핵도시로 성장했다.
인구증가와 함께 지역 경쟁력 상승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지난 2일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한국지방자치단체경쟁력지수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유성구는 전국 자치구 중 종합경쟁력 상승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연령 35.6세로 전국에서 5번째로 젊은 도시라는 것이 반영되듯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어 커다란 성장잠재력을 갖춘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또 인근 세종시의 영향으로 대전시와 더불어 유성구의 인구도 감소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각종 국책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주거단지 조성이 유성구의 안정적 발전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성구 내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엑스포 재창조사업, 도시철도 2호선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추진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올해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선거구 증설에 따른 지역의 정치역량이 확대되고 대전 전체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넓은 면적 중 상당수가 대덕연구개발특구 개발 예정지로 지정돼 있는 등 향후 개발 여지가 많은 것도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구는 이런 도시 규모와 인구의 팽창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구축과 선진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매력자본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183억을 들여 유성종합스포츠센터 건립계획을 2019년 하반기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143억 규모로 도안지역에 조성하는 도안복합문화도서관 신축공사가 201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설계공모를 앞두고 있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인구 40만의 중핵도시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도시의 양적팽창과 더불어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민들이 행복한 매력 있는 도시로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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