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스포츠산업체들이 경쟁 심화에 따른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내에는 3700여 개 스포츠 산업체가 있는데 이들의 총 매출액은 8900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8일 이런 결과를 담은 ‘2016 충청남도 스포츠 산업 현황 및 심층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도내 스포츠 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정책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4∼7월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도내 스포츠 산업체는 시설업 1294곳, 용품업 1398곳, 서비스업 1020곳 등 모두 3712곳이다. 이는 전국 9만 2293곳의 4% 수준이다.
도내 스포츠 산업체들의 총 매출액은 8927억 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6조 3149억 9000만 원의 1.4%를 차지하는데, 영세업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종사자 수는 시설업 4254명, 용품업 3106명, 서비스업 2712명 등 모두 1만 72명으로, 전국 37만 3000명의 2.7% 수준이다.
스포츠 관련 제조업 비중은 도내 전체 스포츠 산업의 1.3%에 불과했다.
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스포츠용품업의 경우 전국 대비 매출액이 1%, 종사자는 2.4%로 열악했다.
이와 함께 연구용역에서는 180개 업체를 뽑아 심층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중 39%가 재정 문제를, 37%가 홍보를 어려운 점이라고 답했다.
재정적 어려움은 매출 저하와 경쟁심화 등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홍보는 일반 시민의 낮은 참여율과 관심도 저하 등이 원인이었다.
연구용역에서는 ‘스포츠 민간 전문가 팀 구성’을 정책제안 선행과제로 제시했다.
정책 후보 과제로는 스포츠 산업체 간 네트워크 구성, 스포츠 용품 조합 설립, 우수 스포츠 시설 확인제 도입, 스포츠 산업 진흥 정책 안내, 마이크로 홈페이지 홍보 등을 도출됐다.
향후 추진 과제로는 장애인 체육 관련 스포츠 산업 대상 특화정책 발굴, 사회적 기업 활용, 스포츠 산업 브랜드화 추진, 스포츠 산업과 타 산업 간 융ㆍ복합을 통한 연계 방안 구축 등을 내놨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