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두이노를 활용한 회로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
8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초등학생 70명 대상
‘H&S(Hard wear&Soft wear) 호랑이 공방’ 열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병행 교육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코딩(Coding)교육 열풍에 가세한다.
코딩교육은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창의력 사고, 일명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CT)를 기르기 위한 것으로,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원리를 가르치기 위한 교육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전자ㆍ정보공학과 창업동아리 ‘포 러너(4 Learner)’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세종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H&S(Hard wear&Soft wear) 호랑이 공방’이라는 세종시 최초 전문 코딩교육을 진행했다. 세종시에서 열린 최초의 코딩교육이다.
올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치열한 바둑 대결로 소위 ‘알파고 대란’이 일면서 어린이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초ㆍ중등학교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이 전면 의무화된다는 점에서, 총 70명의 학생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첫째 날은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에서 2006년 어린이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을 위해 개발한 ‘스크래치’ 프로그램의 기본 사용법과 개념에 대해 교육했다.
이를 바탕으로 둘째 날은 핸드폰 앱(App)을 개발할 수 있는 ‘앱 인벤터(App Inventor)’ 프로그램을 사용해 직접 앱을 만드는 교육을 진행해 초등학생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여러 가지 앱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셋째 날과 마지막 날은 기기를 제어하기 위한 제어용 기판으로 오픈 소스의 방식의 회로를 사용해 쉽게 만들고 수정할 수 있는 ‘아두이노(Arduino: 제어용 기판)’를 이용한 기초적인 회로 만들기 실습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조수민(온빛초 6년) 학생은 “스마트폰 게임 프로그램을 만드는 원리에 대해 알게 돼 재미있었다”고, 김동혁(도원초 5년) 학생은 “평소에 집에서는 할 수 없는 아두이노를 이용한 회로 만들기 활동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교육을 기획한 오지원 전자ㆍ정보공학과 학생은 “세종시에는 인력과 시설부족 등으로 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대전으로 가고 있다”며 “세종시에서 최초로 진행된 코딩교육이라는 점에서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재우 고대 전자ㆍ정보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드론,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최신 ICT 트렌드를 본질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 스크래치를 활용한 나침반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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