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주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연하곤란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적절한 양의 음식물을 섭취 할 수 없게 되어 발생하는 탈수증과 영양실조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인에서는 흡인성 폐렴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노인에서 발생한 폐렴환자에서 음식이 기도로 흡인되어 발생한 흡인성 폐렴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급성기에는 콧줄이라고 불리는 비위관을 삽입하여 영양공급을 하고 약물을 투여 하게 된다. 폐렴의 급성기에는 전신기능이 낮아지기 때문에 연하기능 또한 나빠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급성기 치료를 잘 받은 환자가 음식을 입으로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무증상 흡인으로 인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한 환자가 음식을 입으로 섭취하게 된다면 폐렴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전에 다시 폐렴이 악화 될 것이다. 설령 폐렴에서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단기간에 흡인성 폐렴이 다시 발생하게 된다. 결국 반복적으로 흡인성 폐렴이 나타나게 되고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다. 따라서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입으로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연하기능을 적절히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식사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연하기능이 회복되지 못한 환자에서는 전신 기능 회복을 기다리며 연하(삼킴)재활 치료를 통해 삼킴기능 회복을 돕는 것은 필수적이다.
침상검사 또는 장비를 이용한 특수 검사를 통해 흡인성 폐렴환자들의 회복기 경구식이 가능 유무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연하기능 검사를 통해 환자의 연하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빠른 연하기능 회복을 위한 연하(삼킴)재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따라서 폐렴환자에서 회복기에 시행하는 연하기능평가는 환자의 안전한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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