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최고위원 출마 충청 3인방 본격 레이스 돌입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 최고위원 출마 충청 3인방 본격 레이스 돌입

  • 승인 2016-08-07 15:32
  • 신문게재 2016-08-07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청권 3만5000표 분산에 따라 친박-비박표 대결 구도
이장우, 영남권 자신감- 수도권 원외 조직 총력
정용기, 수도권 내심 기대속 비영남권 우세 자평


‘충청 3인방’의 새누리당 최고위원 선거가 7일 전국 선거인단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최고위원은 1인2표의 기존 방식에 따라 투표하며 이장우(대전 동구), 정용기(대전 대덕), 최연혜 의원(영동 출신,비례) 등 충청 의원 3명을 비롯해 조원진 정문헌 함진규 이은재 강석호 의원 등 8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라 1∼4위에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인 이은재 최은혜 후보 중 다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자동으로 당선된다.

선거인단은 모두 34만7500여명이다.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투표하는 9100여명의 대의원을 제외한 이들은 이날 전국 252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오후 6시까지 일제히 표를 행사한다.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후보군 가운데 ‘절대강자’가 없는 탓에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정용기-이장우 의원의 단일화는 7일부터 실시된 투표 개시로 사실상 합의가 되더라도 큰 효과가 없게 됐다. 각자 도생을 통한 필승 전략을 짜고 있다.

충청 3인방이 이기려면 새누리당의 지역기반인 영남권 표심을 잡아야 한다.

경북(4만여명)·경남(3만600여명)·대구(3만3000여명)·부산(3만2000여명)·울산(1만4000여명)을 모두 더한 영남권 선거인단은 약 15만5000명으로 절반(44.6%)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수도권이다. 서울(5만5000여명)·경기(5만3000여명)·인천(1만2000여명)을 합친 수도권 선거인단은 약 12만명으로 전체의 34.5%가량이다.

반면 호남권은 전북(4000여명)·전남(3000여명)·광주(2000여명) 등으로 모두 합쳐도 1만명이 채 안 된다.

충청권은 3만5000여명이다.

세 명이 표를 나누게 될 경우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여 영남과 수도권의 표심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이장우 의원은 친박답계 영남권에 큰 기대를, 비박계 중립의 정용기 의원은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총선 패배의 책임 소재와 비박계 단일화의 파괴력,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의 작동, 서청원·김무성·최경환 등 각 계파 수장들의 물밑 지원 여부 등이 이번 전대 결과를 판가름할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일각에선 지난 4·13 총선 참패와 마찬가지로 지나친 ‘박심 마케팅’이 되려 비박계 표만 결집하는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