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수돈여고 탁구부 최주성 코치와 선수들 모습. |
올해 전국체전 동메달 목표 구슬땀
대전호수돈여자고등학교 탁구부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입상권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1980년대 창단된 호수돈여고 탁구부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몇 안 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팀이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최주성 코치는 2014년 7월 호수돈여중 탁구부 코치에서 올해 3월 여고 탁구부 코치를 맡게 됐다.
초등학교 3학년때 탁구를 시작한 최 코치는 한남대를 졸업후 거창군청 탁구팀에서 2013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불과 3년 전까지 선수로 활약한 최 코치는 항상 선수들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등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3학년 오혜린(주장) 선수를 비롯 2학년 심현주, 박지은, 최주희, 배현정, 지수민, 1학년 구교진, 김민선 선수는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반드시 입상권 안에 든다는 각오다.
선수들이 눈에 불을 켜고 연습하는 이유는 지난 2년 간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4년 전국체전 때는 선수가 당시 1학년이었던 오혜린 선수 1명밖에 없어 출전 자체를 못했고, 지난해는 1학년 선수들이 주축으로 뛰면서 타 팀들과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주축이었던 1학년이었던 선수들이 2학년이 됐고, 이중 심현주 선수는 국가대표 후보로 선발되는 등 선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크게 향상됐다.
특히, 3월과 4월 열린 전국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다수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국체전에서의 메달 획득이 아주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오혜린 선수는 “올해 전국체전은 호수돈여고 탁구부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전국체전이다. 마무리를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호수돈여고 탁구부가 다시 전국 최강이 되는 그날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구교진 선수는 “처음 고등학교에 올라왔을 때는 걱정이 많이 됐는데, 코치님과 선배들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전국체전 메달은 물론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주성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심현주 선수처럼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지도하겠다”며 “제86회 전국체전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